목회자 컬럼
주일 | 2013-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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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다 만족하고 행복하기만 한 사람은 이 땅에는 없습니다.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완벽한 교회도 이 땅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불행이 어떤 틈새를 파고 드는지 알고, 경계만 잘 해도 개인이나 공동체의 행복을 가꾸어 갈 수 있습니다. 역설로 말씀 드린 것을 그대로 따라 하시는 ’청개구리’는 안 계실 줄 알고 말씀 드립니다.^^
불행해 질 수 있는 확실한 길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째, 지레짐작하시면 됩니다.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들었거나 일이 어떻게 돌아가든 마음이 이끄는대로 지레짐작 하시면 확실히 불행해 집니다. 둘째, 상대방 마음을 분석 하시면 됩니다. 틀림없이 오해에 이르고 말테니까요. 오해만큼 불행에 특효가 없습니다. 셋째, 이심전심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가 넘이가’ 하면서 적당히 얼버무려 의사소통한 것은 머잖아 반드시 분쟁의 씨앗이 되어 되돌아 옵니다. 영어 잘 못해도 소통은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옳게 들었는지 자기 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 쉬운 한국말도 자기 식으로 듣는 사람에게는 대책이 없습니다. 넷째 모든 것을 탓 하시면 됩니다. “내탓이요” 해야 할 것도, ‘네탓이요’ 하다보면 관계는 금이 가고 스스로를 고립시켜 확실히 불행해 질 수 있습니다. 다섯째, 매사 남과 비교 하시면 됩니다. 비교하고도 질투와 시기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없습니다. 무엇이든 비교하다보면 반드시 상대보다 못한 게 있게 마련이고, 곧 불행해 집니다. 여섯째,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부정적으로 예측 하시면 됩니다. ’피그말리온 효과’ 잘 아시지요? 자기예언의 효과말입니다. 일마다 트집 잡고 부정적인 말을 일삼는 사람에게는 ‘그 말한대로 이뤄지는’ 은사가 있습니다.
끝으로 완벽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이 완벽을 추구하시면 됩니다. 불행해 지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교회도 완벽한 기준 정해놓고 한번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금새 교회 오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입니다. 진정 행복하기 원하시면 정반대 선택을 습관으로 만드시면 됩니다. 짐작하지 말고,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판단하는 겁니다. 상대방 마음도 마찬가지 입니다. 비교하고 분석하지 말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소통하다 보면, 상대방 진심을 알 수 있고, 내가 듣고 싶은대로 듣는 실수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날마다 십자가 앞에 나를 세워놓고, 주변을 바라볼 때, 비로서 시각이 달라집니다. 어떤 쪽으로 결심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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