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컬럼
주일 | 2015-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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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직수련회에서도 교회 사역 전반을 제직들이 직접 평가하는 설문을 했습니다. 모두 20명의 제직이 성실하게 설문에 응하셨고, 이어 토론회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셨습니다. 이제 부장 K그룹장 회의에서 실천 방안들을 더 논의하겠지만, 우선 설문 결과를 간략하게 알려 드립니다. 주관적인 평가인 점을 고려해 결과를 해석해야겠지만, 지난 몇 년간 설문 결과와 비교해 보면 달라진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점수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영역에서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고, 높아진 영역에 대해서는 교회의 장점으로 삼을 것은 없는지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제직들이 가장 만족한 것은 주보(99%), 성경적 설교(98%), 찬양(96%) 순, 낮은 영역은 재정적 헌신(71%),성인성경대학(84%),선교사와의 교감(8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개선된 영역은 찬양, 음향, 낮아진 영역은 성인성경대학입니다. 선교사 교감 부분도 낮지만, 지난 설문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많이 개선된 영역입니다. 어느 교회도 선교사님들이 모든 제직들과 만족스러운 교감을 나누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인 점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교우들의 재정적 헌신도 역시 낮지만, 지난 설문에 비하면 개선된 영역입니다. 다만 성인 성경대학에 많은 교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부장 그룹장회의에서 나누고, 교회 웹사이트 K그룹 자료실에 한달간 올려 놓겠습니다. 제직회에서는 지난 6년간 우리 교회 동향을 숫자로도 보여 드렸습니다. 많은 분이 성인성경대학 과정들을 이수했고, 적지 않은 분이 세례받고, 재적교인 수나 재정이 해마다 개선되는 것 등이 한 눈에 들어올 때,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드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면 되겠네’ 하는 마음은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솔직히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첫 마음처럼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이 맡기신 사명에 충성하는 우리 교회와 교우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한 사람을 우주와도 같이 귀히 여기신 주님 관점으로 볼 때, 숫자는 빛을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가나안 정복에 앞서 언약백성 수를 세게 하신 주님께서, 다윗이 백성의 수를 셀 때는 큰 재앙을 내리십니다. 변덕스런 분이라 그럴까요? 사람은 말을 바꾸지만, 주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민수기의 인구 조사는 조세 목적과 가나안 정복의 사명을 감당키 위한 것인 반면, 다윗 경우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 이제 스스로 힘을 의지하려는 ‘숫자 놀음’인지라 하나님이 치신 것입니다. 사역 평가를 숫자화 하는 것도 더 주님을 의지하기 위한 것이지, 추호라도 ’숫자 놀음’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복 받을수록 겸손히 주님만 더 의지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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