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컬럼
주일 | 2012-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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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마지막 주일은 가족 예배(Family Worship)로 드립니다. 주일학교 교사들이 많이 출타한 이유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어른들과 함께 예배 드리는 경험을 주고 싶어서 입니다. 주일학교 자녀들의 예배와 영성생활도, 학교교육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 자체가 자녀들에게는 큰 축복입니다. 경건한 부모에게서 경건한 자녀가 나오지, 말로 되지 않습니다. 미리 나와 예배를 기다리는 부모의 모습에서 아이가 배우지, 말로 배우지 않습니다. 온 맘 다해 예배하는 부모의 모습에서 배우지, 말로 배우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먼저 참된 예배자의 모습을 보여줄 때, 아이들은 자연히 예배를 사모하게 됩니다. 우리 자녀들 본이 되기 위해서라도, 참된 예배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모와 함께 드리는 예배는 자녀들 자존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기를 어른처럼 대우해 주는 것도 좋을 뿐 아니라, 어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예배 드리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얼마나 어른같아 지기를 바라는지, 가진 장난감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 장난감은 어른들이 쓰는 물건의 축소판입니다. 장난감 자동차, 장난감 전화기, 장난감 오븐 등등, 노는 모습도 어른들 축소판입니다. 장난감 아기 안고 젖 먹이고, 접시 꺼내 밥상 차리는 여자 아이들, 장난감 무전기와 총 들고 전쟁놀이 하는 남자 아이들만 봐도 아이들이 얼마나 어른같아 지기를 원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어린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어른보다 짧아서, 예배에 집중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배가 산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산만해서 듣지 않는 것 같아도, 실은 다 듣고 어른들보다 더 잘 기억해 내기도 합니다. 순수한 믿음은 어린이들에게 어른이 배워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어른 대접 받고 싶어하는 지 어른들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어른 대접 받은 것 하나만으로도 부모와 함께 드리는 예배가 아이들에게는 큰 기쁨과 자부심을 가져다 줍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 교회공동체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주일학교와 유스, 그리고 일부 이부로 나뉘어 드리던 예배를 하나의 공동체로 함께 한자리에 모여 예배 드리는 것이 가족예배의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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