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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목회자 컬럼

Saturday Cafe

웹지기 2013.10.25 18:33 조회 수 : 855

주일 2013-10-27 

이번 주는 올 들어 가장 추운, 영하의 날씨가 있었습니다. 콜럼비아에는 구세군(Salvation Army)이 운영하는 홈리스 셀터가 둘 있는데,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두 시설이 다 차서, 거실과 소파에서 자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추위라도 피할 수 있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집 없는 사람들에게 가장 혹독한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의인들이 주님께 들은 칭찬이, 25:35절 이하 나옵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올해도 우리 교회가 Saturday Café12월 한달간 섬김니다. 홈리스와 어려운 사람들에게 매주 토요일 아침 8-10시까지 식사를 제공하고, 필요한 물품들을 나눠주는 구제 사역입니다. 연약한 우리 교회지만 사년째 주변의 큰 미국 교회들과 함께 동역하고 있습니다. 추운 한 겨울 연말연시가 되면, 외로운 사람들은 더 쓸쓸합니다. 우리도 조국과 가족들을 떠나 객지에 와 있는 이방인들인지라, 조금은 그 외로움을 압니다. 그런데 누가 내 외로움 달래줄까 하며 자기연민에 빠질수록, 외로움은 골수를 파고듭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고, 믿음의 공동체가 있습니다. 그들에게 연민을 느끼며, 그들이 주릴 때 우리가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를 때에 우리가 마시게 하고, 나그네 된 그들을 영접해, 헐벗을 때 우리가 옷을 입히는 것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외로움을 이겨내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자기도 모르게 천사를 대접하는(13:2) 수도 있습니다.^^

밀알청년부와 7K그룹 가정모임이 매주 두 그룹씩, 선교구제부장(정제국집사)님께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오셔서 그 아이들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자기 밖에 모르는 아이들은 리더십을 기를 수 없습니다. 특히 어려운 사람에 대해 측은한 마음을 갖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의 출발입니다. 설령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은 리더가 되서도, 따르는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합니다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은 ‘구제헌금’이나 물품을 내셔도 됩니다. 무엇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오셔서 함께 헐벗고 굶주린 주님을 섬기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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