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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목회자 컬럼

안전의식

웹지기 2013.07.13 10:54 조회 수 : 1024

주일 2013-07-14 

최근 교회에 구걸하거나 용무가 있어서가 아닌, 다른 의도로 들어오는 사람들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과거 물건을 도둑 맞거나 낮선 사람들 때문에 교회 스탭들이 마주쳐 깜짝 놀란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지난주 콜럼비아 경찰이 우리 시설들을 점검해보고 제시한 내용 중 한국교회에 해당된 것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예배가 시작되면 문을 잠그고, 윗층이나 아랫층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뒷문을 통제할 수 없을 경우는 문을 잠그거나 지키는 사람을 꼭 두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에 미국 교회 목사님께 받은 편지를 발췌한 것입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주부터 예배를 마치고 친교를 위해 아래층으로 이동할 때는 교회 정문을 바로 잠그고 있습니다. 물론 잠근 다음에 밖에서 열 수는 없지만, 안에서 밖으로 나가실 수는 있습니다. 나가신 다음에는 문이 잘 잠겼는지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일학교와 유스, 밀알청년부도 낮선 사람을 볼 경우 즉시 저나 안수집사님들께 알리도록 교육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주중에 사무실에 혼자 있을 때도 뒷문을 잠그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문이 안으로 잠겼더라도 제 무선전화나 사무실 전화로 알려주시면 곧 내려가 문을 열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홈리스나 낮선 사람들이 불쑥 찾아와 놀란 적이 몇차례 있었습니다. 그간 아무 일이 없었지만, 미리 안전의식을 갖고 대비하는 것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어린 우리 자녀들이 낮선 사람들을 보고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것도 교육의 일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친교실에서 어른들끼리 이야기 꽃을 피우는 동안 대개의 경우 우리 자녀들은 거의 방치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저나 몇몇 분들이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은 하지만, 모든 부모님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안이라고 결코 안전한 장소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응급처치를 위한 First Aid Kit가 목양실(3) 서랍 안에 있는 것이나, 각층마다 비상시 대피해야 할 출구가 표시된 안내판이 붙어 있는 것 정도는 모든 분이 반드시 아시기 바랍니다. 그간 큰 안전사고가 없었지만,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몇차례 있었습니다. 화상이나 낙상, 찰과상같은 안전사고로 부터도 우리 자녀들을 잘 보호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가능한 어떤 범죄로부터도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것은 전적으로 어른들 책임이고, 그 일차적 책임은 부모님들에게 있습니다. 우리에게 시설을 제공하는 미국 교회에 대한 예의 차원이 아니라, 순전히 우리 공동체와 공동체의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구책으로 아시고 모두 안전의식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제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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