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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목회자 컬럼

'보기'와 '드리기'

웹지기 2014.11.07 18:50 조회 수 : 359

주일 2014-11-09 

주일 예배는 인도자의 예배로의 부름부터 시작됩니다. 당연히 찬양도 예배의 일부입니다. 그런데 예배 시작을 알리기 위해 자리에 서면, 교우님들 자리가 듬성 듬성 빈 것을 보게 됩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그런 일이 되풀이 된다면, 우리 예배 공동체가 주님께 심각한 결례를 범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예배에 대한 기대와 감격이 없으면, 한 두 사람도 아니고 많은 분들이 그러겠습니까? 무엇보다도 목사인 제 책임입니다. 제 잘못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러분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다시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예배는 인도자의 예배에의 부름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찬양, 봉헌, 기도, 말씀, 성도의 교제가 모두 예배의 일부입니다.


예배자가 진정 은혜를 사모하며 예배의 감격을 기대한다면, 예배 시간에는 절대 늦을 수 없습니다. 제가 DMZ에 근무할 때, 군사령관 방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열흘전부터 도로에 흙을 새로 덮고 낡은 곳을 보수하고, 당일은 몇 시간 전부터 기다려야 했습니다. 평소에는 감히 바라볼 수도 없던 사단장과 여러 장성들까지 미리 와서 사령관의 도착을 기다렸습니다. 군단장이 안내해서 군사령관이 도착하자, 모든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령관을 기다리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세상 권세 앞에서도 그런 경의를 표하는데, 하물며 만왕의 왕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자리에 늦는다면, 예배드리기보다 보러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 주님을 경배하고, 주시는 은혜를 풍성히 공급받기를 원하십니까? 그래서 또 한 주간 살아갈 능력을 기대하십니까? 그렇다면 주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예배 드리시기 바랍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미리 예배에 나와, 기도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어떤 은혜를 주실까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늦는 만큼만 일찍 댁에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늦어도 5분 전까지는 나와 주보를 받으시고, 헌금함에 헌금하신 다음에, 앞자리부터 나와 앉아서, 기도와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예배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배 중에 출입하거나 옆 사람과 속삭이는 일은 삼가하시고, 기도 중에는 밖에서 기다렸다가, 기도가 끝나면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배에 합당한 단정한 복장을 하시고, 예배 후에 자리를 뜨기 전에는, 주보나 교회에서 배부한 것들을 챙기고 사용하신 찬송가는 제자리에 돌려 놓으시기 바랍니다. 예배 후에는 목사와 인사를 나누시고, 친교실에 내려가 다른 믿음의 형제들과도 성도의 교제를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예배드리기입니다. 예배를 지켜 보는 구경꾼이 아니라, 모든 분들이 예배드리는 진정한 예배자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