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컬럼
주일 | 2014-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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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 Halloween Day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날은 분장들을 하고 파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미국 문화 체험이라고 생각하고 믿는 집 자녀들조차 “Trick or Treat”을 내보내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 미국 와서는 생각없이 우리 아이들 손에 캔디 통을 들리고, 뒤따라 나선 경험이 있었던터라 누굴 비난할 입장은 못되지만 저같은 개념없는 부모님이 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할로윈은 태양신을 섬기던 아일랜드 켈트 족이, 죽음의 신을 두려워해 만든 종교 의식이 그 기원입니다. 별난 내세관을 가졌던 그들은,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한 해 동안 다른 사람이나 동물 몸 속에 머물다 떠난다고 믿었습니다. 할로인이 지나 새해가 사작되면 죽은 영혼이 어디로 갈지 결정한다고 믿었고, 산 사람 입장에서는 죽은 사람 영혼이 들어오면 죽거나 병들테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못 들어오게 막아야 했습니다. 무서운 악마나 좀비 탈을 쓰고 변장하는 축제가 그래서 생긴 것입니다.
할로윈에 캔디받는 아이들보다 더 좋아할 이들이 있습니다. 할로윈 상품을 파는 상인도 좋겠지만, 실은 사단이 가장 좋아할 날입니다. 실제 사단숭배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이 할로윈입니다. 할로윈이 그들에게는 가장 큰 명절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유래와 사단숭배적 요소를 잘 모르면, 할로윈을 하나의 문화 행사로 여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사랑스런 자녀에게 요상한 옷 입히고 분장시켜 거리로 나가게 하는데,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 영혼이 위험에 빠질 수 있고, 우리 영혼이 사단의 올무에 걸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문화라 해도 사단 숭배를 흉내낼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너희는 이 세대 를 본 받지 말며”(롬12:2),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 (살전5:21-22)
지난 주 컬럼에
쓴 것처럼, 그 날은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한 진정 뜻깊은 날입니다. 올해는 밤
거리를 배회하며 세상 풍조에 휩쓸리기 보다 개혁자들 유산에 따라 단호히 세상과 갈라서 보시기 바랍니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않는 한국 부모님들인데 한번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Trick or Treat” 하는 소리는 캔디 주지 않으면, 해꼬지 하겠단 말도 됩니다. 귀여운 우리 아이들 얼굴에 좀비 탈을 씌우고, 장난 삼아 협박하고 다니게 하는 것이 과연 배울만한 가치있는 문화일까요?
그래도 트리커트릭 내 보낼 분은 학교 가정통신을 보셨겠지만, 반드시 밀봉된 포장의 캔디가 아니면 버려야 합니다. 해마다 할로윈 지난 다음에 이물질 든 캔디 때문에 피해자가 나옵니다. 더구나 마리화나 캔디도 있으니 얻어온 캔디를 반드시 살펴보셔야 합니다. 남들 따라
하지 않는 것을 통해, 자녀가 기독교
세계관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교육 기회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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