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대학 자료실
열왕기 상 9장의 질문: 울며 겨자 먹기로 땅을 받고 감사를 표한 히람왕
솔로몬 궁전과 성전 건축에 두로의 히람 왕이 큰 도움을 줍니다. 솔로몬은 히람에게 답례로 갈릴리 지역 20개 성읍을 줍니다.(11절) 그런데 히람이 그 땅을 ‘가불’(13절)이라 부르니다. ‘쓸모없다’는 뜻입니다. 히람왕이 욕심이 많아서라기 보다, 진심으로 도움을 준 댓가에 걸맛지 않다는 뜻입니다. 히람은 솔로몬의 부왕 다윗때부터 동맹을 맺은 오랜 친구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반응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화를 내든지 동맹을 중단하든지 할 것 같은데, 히람은 오히려 금120 달란트를 솔로몬에게 보냅니다. (14절) 어째서 그럴까요?
먼저는 두로가 통일 이스라엘을 향해 그런 불만을 드러내거나, 동맹관계를 끊을 위치에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솔로몬왕의 절대 권력이 주변국가들에게 위압적이었던 것입니다. 솔로몬은 자기 권력과 군사력을 최대한 활용한 것입니다. 신의를 지키기보다 실리를 취한 것입니다. 일단 권력을 잡아 힘이 있고 약속쯤 어겨도 어쩔 수 없을 때, 정치인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솔로몬이 나쁘다기 보다는, 인간 권력의 속성이 바로 그렇습니다. 결국 오랜 동맹을 맺고있는 그러나 힘이 약한 히람에게 많은 걸 착취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갑의 횡포’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쓸모없는 땅이라도 ‘갑’에게 땅까지 하사받았으니, ‘을’은 예를 갖춰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금을 바친 것입니다. 역대하 8:1-2을 보면 ‘후람’(히람과 동일인)이 그 땅을 솔로몬에게 되돌려 줍니다. 우리도 ‘갑’의 위치에 있을 때, 그러지는 않나 늘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교수가 학생에게, 주인이 종업원에게,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솔로몬처럼 ‘갑의 횡포’를 부리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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