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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선교사 편지

우간다 소식 (2018년 3월)

웹지기 2018.03.01 14:28 조회 수 : 214

닭을 키우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달걀을 얻기 위해 수탉 한 마리와 암탉 2마리를 샀습니다. 화요일마다 열리는 동네의 장터에서 한화로 약 6천원 정도에 3마리를 구입했습니다. 사온 첫날 밤 암탉은 크지는 않았지만 계란을 낳았습니다. 그 다음 날 새로 사온 닭이 낳은 하얀 달걀을 손에 쥐고 첫 열매를 주님께 드리는 심정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내가 후라이 한 달걀은 노른자도 색깔이 진했고 맛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수요일에 열리는 조금 먼 동네 장터로 원정을 결심하고 운전하고 가서 암탉만 5마리를 사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동안 어느 암탉인지는 몰랐지만 알을 낳아서 계란을 받는 조그만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먼 동네서 사온 닭 중 한 마리가 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런가 했는데 아예 눈을 뜨지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 현지인들이 빨리 약을 먹여야 된다고 해서 급히 약을 사다 먹이니 눈도 뜨고 살아나는 듯 했는데 그 이튿날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닭들에게도 약을 먹였는데도 한 마리씩 졸더니 눈을 감고 쓰러져 

 

죽어가더니 마침내 사왔던 8마리가 모두 죽었습니다.  “아, 이것이 바로 한국의 뉴스에서 가끔 나오는 조류독감이라는 것인가!” 탄식해 보았지만 병든 닭을 분별해 내지 못했던 왕 초보의 실수는 건강한 닭들도 모두 폐사시키고 말았습니다.

선교지에서 닭도 키워보고 염소도 키우며 새로운 체험을 많이 합니다.  

 2월 10일에 이 곳 현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경대학 1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간다에 온 이후 처음에는 Kampala에서 현지 목회자들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 사역을 주로 했었지만 이번에 성경대학 과정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개발했던 선교부지에서 선교관과 사택이 준공되어 시작한 첫 과정이라 더욱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현재까지 9명이 등록을 했고 첫 수업에는 6명이 출석했습니다. 자전거로 오는 목사님도 있고 오토바이 택시(보다보다)로 오는 목사님도 있습니다. 구약은 모세오경, 신약은 사복음서로 시작하고 있는데 참석자들 모두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과제도 많이 주고 강하게 해볼까하다가 첫 성경퀴즈를 보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성경을 보게 했는데도 쉬운 10개의 퀴즈 문제 푸는데 30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다시금 성경과 신학과 선교학적 교육과 훈련의 필요를 절감합니다.    

성경대학에 출석하는 한 목사님의 교회에 주일에 가서 말씀을 전하고 왔는데 이제껏 그렇게 조그만 예배당은 처음이었습니다. 5평 남짓한 예배당인데 어린이들, 어른들 40-50명이 돗자리까지 들고 와 깔고 예배드리고 있었습니다. 개척 2년이 되었는데 교회당을 크게 짓기 위해 나무로 건물 구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내 엄 선교사도 안스러웠는지 이 교회 건축을 위해 헌금을 하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지 교회의 자립 의지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이나마 건축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사택 공사는 잘 끝나서 이 곳에 머물며 현지 사역을 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방은 크지 않아도 손님용 하나를 포함해 3개이고 거실은 아주 크게 만들어졌습니다. 아내 엄 선교사가 설계를 했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방과 부엌은 작은데 거실이 유난히 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매일 시원하게 넓은 거실에서 가까이 있는 산을 보며 우리를 도와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친근하게 느껴봅니다.  

 그 동안 사택 공사로 중단되었던 야외 공중 화장실 공사도 많은 진척이 있었습니다. 지하 3m 깊이의 정화조(Septic tank) 건설이 끝나고 이제 곧 화장실 건축이 시작됩니다. 신속하게 완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엄 선교사는 이 곳에서 영어교습하는 사역에 필요한 TESOL 한 과목을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선교사역과 이 과정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성경대학 과정에 왔던 분들 중에 작문과 독해가 취약한 몇몇 사람은 literacy program을 만들어서 엄선교사가 맡아 할 수  있도록 구상하는 중입니다.  

 주님의 한량없으신 은혜가 우간다와 아프리카와 세계 선교에 동참하신 교회들과 후원하시는 분들 모두 위에 항상 넘쳐 나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선교의 요충지 우간다에서 안승준, 엄옥희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prayer topics

1. 언제나 우리의 삶 가운데 그리스도께서 충만하게 거하시고, 그리스도가 증거 되는 삶 위해

Pray that Christ would dwell within us in His fullness and be testified through us as we live in Christ.

2. 우간다교회가 우간다를 변화시키고 세계 선교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Pray that Ugandan churches would change Uganda and be the center of world mission. 

3. 개발 부지가 지역 사회 계발과 복음 확장의 통로가 되도록 For the developed land to be a channel of developing the community and spreading the gospel.

4. 목회자들 신학훈련과 청소년과 어린이 축구선교와 영어 지도 위해. For the theological training for the local pastors, soccer mission for youths and children, and English teaching for children, and youths.

5.자녀들(영주, 덕주, 찬주)이 주님과 친밀한 관계 가운데 주를 알며, 그리스도를 전하고 학업(영주의 대학원, 찬주의 4학년 과정)과 직장생활(덕주)도 충실하게 잘 감당하고,  한국에서 후원 관리를 해 주시는 안 선교사의 부모님과 미국에 계신 엄선교사의 어머니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하여.                      Pray that Christie, Timothy, and John may grow in knowing Christ in close relationship with Him and make Christ known through them. And pray for

Christie's graduate study, Timothy's work, and John's senior year study at college and for the spiritual and physical health of the parents in S. Korea and in U. S.

6.  선교지에서의 운전 중의 안전과 주변의 정세로부터의 신변 안전을 위하여. For the safety from driving and surroundings

7. 안 선교사의 어머님의 왼쪽 팔과 다리의 완전한 회복과 눈의 회복 위해. For the complete recovery of missionary Ahn's mother's left arm and leg, and her eyes.

8. 엄 선교사의 사역과 새로운 Online MA-TESOL 과정 위해. For missionary Um's ministry and Online MA-TESOL PROGRAM

 

9. 화장실 공사의 신속한 완공 위해. For quick completion of construction of the public toilet.

10. 찬주가 지혜롭게 대학원 선택할 수 있도록 For John's wise selection on a graduate pro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