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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목회자 컬럼

2013년 표어

웹지기 2013.01.05 11:28 조회 수 : 1887

주일 2013-01-06 

외톨이가 아닌 어울려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공동체, 있는 모습 그대로 용납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혼자 힘으로는 감당 못할 일조차 힘을 합해 이룰 수 있게 서로 돕는 동역자들이 있는 곳, 아마 가정과 교회에만 해당될 수 있는 표현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축복의 통로인 가정이나 교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그 구성원들이 엉뚱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서로 돌아보고 용납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대신, 도리어 미워하고 비난하고 무시하고 질책하는 불행한 공동체에서 어느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가장 편하고 안전한 곳인 가정과 교회가, 가장 붛편하고 불안한 곳이 되고 맙니다. 만나서 반갑고 헤어지면 아쉬워야 할 사람들이, 도리어 마주칠까봐 피하고 헤어지면 안심이 되는 이상한 대상들로 서로가 변질되고 맙니다.

주변에 이런 불행한 가정과 불행한 교회가 너무 많습니다. 서로 주고 받은 상처 때문로 아프고, 힘들고, 슬프고 외로운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불행을 피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과 교회를 만들 수 있을까요? 행복한 가정과 교회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좋은 사람 만나는 게 내 힘과 노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은혜입니다. 좋은 부모, 좋은 형제 만나고, 좋은 배우자, 좋은 믿음의 식구들, 좋은 목사, 좋은 K그룹원 만나는 건 하나님 은혜고 축복입니다. 따라서 이런 좋은 만남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가정과 교회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고 함께 만드는 것입니다. 함께 힘을 합해 노력해야 하고, 서로 조화 이룰 수 있게 때로 절충하고 건전한 타협도 필요합니다. 특히 누군가는 져 주고 양보와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행복한 가정과 교회 분위기를 깨는 게 싸움입니다. 잘 있다가도 불뚝 폭발한다든지, 갈등을 해소시키지 못하면 다시는 회복시킬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누군가 져 주고 양보해야 합니다. 그 때 가정이나 교회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어떻습니까? 우리 함께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살 권리가 우리 가정과 교회에 속한 구성원 모두에게 있지 않습니까? 2013년 한 해 행복한 교회, 거룩한 가정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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