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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목회자 컬럼

얘들아 엎드려

웹지기 2013.05.24 15:45 조회 수 : 1896

주일 2013-05-26 

지난 월요일 오클라호마주에 착륙한 토네이도의 위력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육백배가량 파괴적이었다고 합니다. 가장 피해가 심한 Moore시를 비롯해 오틀라호마에서만 24명이 사망하고 230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이년전 조플린보다 인명 피해는 크게 적어도, 피해 규모는 그에 못지 않습니다.

토네이도 충격이 어느 정도 가시자, 목숨을 걸고 학생을 구한 교사들 미담이 속속 들리기 시작합니다. MoorePlaza Towers 초등학교 교사인 린다는 토네이도가 다가오자, 아이들을 데리고 화장실로 대피했습니다. 천장이 날아가고 건물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자, 린다는 아이들 위로 몸을 굽혀 떨어지는 건물 잔해를 막았습니다. 린다 선생님은 "누군가 뒤에서 나를 때리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그때를 떠올렸습니다. 겁에 질린 아이들이 "선생님, 사랑해요. 죽지 마세요" 하고 외치자, "걱정 마라, 내가 지켜줄 테니" 하며 안심시켰다고 아이들이 말했습니다.

40여분간 악몽이 지나간 뒤, 린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구조대원에게 발견돼 현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발견 당시 린다 선생님은 3명의 아이들을 몸으로 덮고 있었습니다. 아홉살짜리 데미언은 "선생님이 몸으로 우리를 감쌌어요." "우리가 '붙잡을 게 있어서 괜찮아요' 했더니, 곧바로 다른 아이들에게 다가가 그 위를 덮어줬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린다 선생님과 함께 있던 아이들은 머리에 작은 상처를 입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린다 선생님도 온몸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우리가 겪었을 수도 있는 더 큰 일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를 보호할거야말했지만, 본인은 마치 화물열차가 우리 위를 지나가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아이들을 안심 시키기 위해 우린 죽지 않아.  다행히 우린 무사하단다.단호하게 말한 린다 선생님 말처럼 그 아이들만큼은 무사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며, 부상자들이 속히 치유되기를 기원합니다. 지금은 그들이 다시 일어나도록 주변의 우리가 격려하며 도울 차례입니다.

조플린을 도울 때처럼, 우리 교회도 특별 헌금으로 모금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금된 금액은 우리 교단 PCAMNA 국내선교부를 통해 전액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46:1) 이십니다. 이제 우리더러 그 큰 도움의 손길 되라고 지금 그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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