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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목회자 컬럼

낙타의 하루

웹지기 2013.07.26 13:07 조회 수 : 1128

주일 2013-07-28 

낙타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꿇는다고 합니다. 하루를 보내고 일을 끝마칠 시간이 되면 낙타는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등에 있는 짐이 내려지길 기다리며, 또 새날이 시작되면 또다시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주인이 얹어 주는 짐을 짊어지는 것입니다. 주인은 낙타의 사정을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낙타가 짊어질 수 있을 만큼만 짐을 얹어 줍니다.


낙타는 주인이 얹어 주는 짐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 짐은 낙타 자신의 존재 가치를 보여줄 뿐만아니라 일을 다 이룬 후에는 주인의 손에 의해 내려질 짐이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꿇는 낙타에게서 인생을 배웁니다.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고 주인앞에 무릎꿇는 모습, 매일 자신의 의무를 기꺼이 행하는 모습, 아무 불평없이 지고 가는 모습에서 진정한 겸손이 무엇인가를 깨닫습니다.


낙타만이 주인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들에게도 주인이 있습니다. 성경은 그 주인이 바로 하나님임을 알려줍니다. 우리의 주인은 형편과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당신이 짊어질 수 있을 만큼 당신에게 짐을 얹어 주십니다.


이때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짐을 받으십니까? 낙타와 같은 겸손한 모습입니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읍시다. 내가 지고 가야 할 오늘의 등짐을 얹어주시기를 기다리며...


좋으신 하나님은 나의 능력과 내 모든 것을 알고 계시기에 내가 질 수 없을 만큼의 큰 짐을 얹어 주시지는 않으리라는 믿음을 가지며, 오늘도 주님께서 얹어주신 짐을 최선을 다해 그리고 성실히 지고갈 것을 마음으로 다짐해 봅니다.


내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주님! 오늘도 저에게 주신 등짐을 잘 지고 갈 수 있도록 저를 도우소서. 오늘 하루 동안 내 등에 얹어졌던 짐을 내려놓고 주님 품 안에서 안위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하루를 마치는 밤이 되면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지고 간 등짐을 내려놓으며 겸손한 모습으로 감사하고 찬미하게 하소서!


오늘 하루 내 등에 얹어졌던 짐을 내려놓고 주님 품 안에서 편안히 쉬는 밤을 상상해 봅니다. (무명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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