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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선교사 편지

일로일로에서 (2012년 8월)

웹지기 2012.08.18 10:38 조회 수 : 1951

존경하는 동역자님께

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신지요? 이곳 일로일로는 2주일간의 태풍과 폭우로 정전과 침수, 가옥파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은 "부모님의 날(Parent's day)" 행사 소식입니다. 지난 715일 주일에 청년부에서 믿지 않는 부모님을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고, 부모와 자녀간의 고민과 상처를 터놓고 이야기하며, 화해하고 용서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믿지 않는 부모님들의 반대로 인해서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청년들이 이번 행사로 인해서 좀더 자유롭게 교회에 나올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소식은 지난 주일에 있었던 세례식 소식입니다. 이 날 네 명의 성도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각각의 아름답고도 특별한 사연을 짧게 소개하자면 Michael(마이클)이라는 청년은 우리교회 찬양인도자인 여자친구를 따라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타리스트로 매 주 열심히 봉사하더니 이번에 결국 세례를 받게되었습니다. Amay(아마이)는 지난번 청년부 수련회에서 가장 은혜를 많이 받았던 청년으로서 그 이후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여 이번에 세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Jean(제인)은 작년에 심방전도중 만난 자매로, 병으로 거의 죽음 직전에 있던 상황에서 저희 일행의 방문을 받고 기도로 기적적으로 살아나 지금껏 교회에 열심이 출석하여 이번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Johndie(잔디)는 마이클과 비슷한 케이스로 여자친구를 따라 교회에 와서는 찬양팀 싱어로 열심히 봉사하다가 이번에 세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세례받은 이 네 사람이 앞으로 더욱 신실한 주의 일꾼들이 되어 끝까지 주님과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은 지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있으며, 더위로 인해서 농작물이 다 타들어가서 근자에 유례없는 흉년이 될것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좀 살만하다 싶으면 찾아오는 이런 어려움들이 우리의 마음까지도 마르게 하는것 같습니다. 비록 우리 인생의 밭은 마르고 타들어간다 할지라도 동역자님의 마음의 밭은 하나님께서 윤택하게 하시어 날마다 말씀이 뿌리를 내려 결실을 맺고 험한 세상 가운데서도 기쁨으로 하루하루 살아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필리핀의 일로일로에서,

 

장원전 지승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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