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컬럼
주일 | 2012-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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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성인성경대학이 개강됩니다. 주일 제일101, 화요일 인물성경이 열립니다. 누가 기다렸냐고요? 솔직히 배우는 사람만큼이나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게으름 피우고 대충하고 싶은 유혹이 많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불편한 몸을 추스리며, 어린 자녀들을 옆에서 달래가며 배우신 성도님들이 계시는데, 어떻게 가르치는 자가 그럴 수 있습니까? 그런 모습으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어 제가 기다렸고, 모두 열분 이상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 자랑으로 뭘 꼽으십니까? 가족적인 분위기와 따뜻함을 꼽을 수도 있고, 건전하고 투명한 재정을 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균형잡힌 말씀 선포와 체계적인 성경공부가 꼽히길 저는 소망합니다.
주님 말씀이 성도님들 삶 속에 깊이 뿌리 내리도록 돕는 성경공부 과정이 매 학기 두 과정 이상, 제가 우리 교회 온 이후로 꾸준히 개설되고 있습니다. 꾸준히 배우신 분들도 있고, 아직 한 과정도 안 배운 분들도 있습니다. 성도님들 여건을 보면 어느 한 분 예외없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내야 나는 것이지, 절대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마음의 우선순위를 점검하시고, 올 가을학기에는 꼭 한 과정이상 수강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인도하는 제7기 제일 101(8주간)은 우리 교회 교인이 되기위한 ‘필수과정(membership course)'입니다. 주일 한번 예배 함께 드리는 것만으로 우리가 신앙공동체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신앙고백을 공유하고, 교회 비전을 함께 나눌 때라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개설된 과정입니다. 성도라면 누구나 알고 믿어야 할 믿음의 기초 도리와 교회관 등을 말씀을 통해 배웁니다. 보다 쉽게 수강하실 수 있게 주일 오후 한국학교가 열리는 시간에 동시에 엽니다, 자녀가 배울 동안 부모님들도 함께 배우시도록… 제직으로 섬기실 분은 누구나 반드시 수강하셔야 합니다.
제 아내가 인도하는 인물성경(11주간) 제3기는 성경속의 인물을 여성의 섬세한 관점으로 바라보며 서로를 돌아보는 공부이자 나눔의 시간입니다. 함께 공부하신 분들끼리 자연스럽게 큐티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사람 수가 많고 건물이 멋져야 좋은 교회입니까? 균형잡힌 다양한 사역이 있어야지만, 그 핵심에는 반드시 진지한 성경공부가 있어야 합니다. 한국 교회의 부흥은 ‘사경회’(말 그대로 성경을 연구하는 집회)로 시작되었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새로 태어난 것(重生)입니다. 새 생명은 반드시 먹어야하고, 그럴 때 자라고 성숙됩니다. 개인적으로 묵상(QT)를 통해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사는 것이 성도의 기본이지만, 공동체 가운데서 배울 때라야 균형잡힌 신앙인격으로 다듬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까지 수강 신청이 가능합니다. 많이 기다리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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