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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목회자 컬럼

추천 여행 상품 Places to Go

웹지기 2017.06.30 18:39 조회 수 : 230

주일 2017-07-02 

모레 독립기념일 Fourth of July는 미국의 큰 명절입니다. 공원마다 성조기 색깔인 빨강 파랑 흰색 옷들을 입고, 바비큐와 피크닉을 즐기는 인파가 넘칠 것입니다. 그리고 해가 떨어져 어두워지는 시간에 맞춰, 여기 저기서 폭죽 놀이들이 시작될 것입니다. 다운타운에서는 우리 교회 앞 주차 타워 옥상이 가장 명당 자리인 것 아시지요? 그리고 콜럼비아 시 경계 안에서는 개인적 폭죽놀이가 불법인 것도 아시지요? 물론 세인트루이스까지만 나가 셔도, 아치 앞 잔디밭에 누워서 훨씬 스케일이 큰 불꽃 놀이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초대형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에 맞춰 미시시피 강에 띄운 바지선으로부터 쏘아 올리는 폭죽은, 그야말로 운치가 그만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간은 북미유학생 수련회 KOSTA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립니다. 이십 년 전부터 저희 가정은 수련회에 참가해 큰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온 가족이 영적인 목마름을 해소하고, 무엇보다 제 아내는 코스타에서 중생을 체험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참가할 수 없을 때도 우리 집 대표로 아내가 참가해, 은혜를 전달 받기도 했습니다. 푸짐한 식단과 아이들 프로그램까지 좋아서, 제가 조장으로 섬겼던 조원 중에는 가족 휴가를 아예 여름마다 코스타로 오는 분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고 참석자들 규모도 축소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청년들과 이민 가정들이 영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나흘동안 온전히 하나님만을 사모하며, 말씀과 찬양과 기도, 그리고 비슷한 유학생 공동체에서 코이노니아를 체험한다는 것은 어떤 값을 치루더라도 반드시 누려볼 만한 진주와도 같은 기회입니다. 참가를 독려하려고 살림이 녹녹치 않은 교회지만,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드리는 이유입니다. 미국 어떤 여행 상품보다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한국에서 비행편이 잘 닿지 않는 여행지 중남미 지역 니카라과에, 우리 교회가 지원하는 에덴학원(정연효, 오경자 선교사님)이 있습니다. 자녀나 온 가족이 단기선교를 다녀오실 수 있으면, 그곳 역시 어떤 여행 상품도 줄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교회 웹사이트 선교사 편지에 올려진 선교 후기들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선교를 다녀와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법, 매사에 열심히 하는 법,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조금 이나마 배운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큰 계기가 생겼다...” (2013년 12월 12일, 유스 김수은)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한 여행만큼이나 자기 내면을 들여다 보며 성찰할 수 있는 여행이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꼭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