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컬럼
주일 | 2017-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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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에는 Atlanta로 이사한 교우님들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새 직장을 찾아간 박선두 형제와 남경민 김순혜 집사님 가정을 짧게 방문해 기도해 드리고, 서둘러 수요집회에 맞춰 돌아왔습니다. 원래 방문하려던 계획은 다른 이유에서 시작되었지만, 내려간 김에 반가운 얼굴들도 보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기에 교우님들께 안부를 전해 드립니다. 남김 집사님 가정은 ‘숲 속에 별장같은 집’을 사서 입주하셨습니다. 집 앞에서 찍은 사진은, 받는 대로 교회 웹사이트에 올려 놓겠습니다.
오랫동안 교제해온 믿음의 형제가 많이 아파서, 먼 길이지만 짧은 여행을 무리하게 다녀왔습니다. 아직 젊은 분인데 암 수술도 할 수가 없어서, 키모부터 받는 중입니다. 수술할 수 있기만 바라며 키모 받지만, 체중도 조금 늘고 잠도 편히 잔다며 감사해 했습니다. 오히려 우는 제 아내를 격려할 만큼 긍정적인 태도로 투병하는 모습에 저도 많은 위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성경을 읽고 하나님 뜻을 구하며 매달리는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인가 했더니, 히스기야가 그랬습니다. 그의 기도를 주님이 들으시고 살려 주셨습니다.
제가 아는 집사님은 크리스천으로 반듯하게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도 ‘돌아보니 주님을 위해, 남을 위해 산 것이 너무 없어 깊이 회개한다’고 했습니다. ‘능력의 주님이 병 고치실 것을 믿고, 고쳐 주시면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기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희 가정이 제가 병상에서 사선을 헤맬 때 드렸던 기도가 떠올랐습니다. 그때 드렸던 기도가 있었고, 제게도 주님은 시간을 더 주셨습니다, 사실 우리는 너무 당연한 것처럼 살지만, 주님이 주신 시간만큼만 삽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영원은 커녕, 그리 길지 않습니다. 사실 아주 짧습니다.
제 친구를 위해 기도 때마다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속히 수술을 받고 병을 이길 수 있도록, 그리고 주님 주신 마음처럼 남은 삶은 주님을 위해 그리고 선교 비전을 주신 것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로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하는 우리도 주님 앞에 가져갈 삶의 열매들을 헤아리며, 남은 시간들을 소중하게 쓰는 지혜로운 청지기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그 먼 길 남집사님은 어떻게 그간 격주로 다녔는지, 감탄 스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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