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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목회자 컬럼

이기는 팀

웹지기 2014.12.27 06:56 조회 수 : 194

주일 2014-12-28 

어느새 2014년 마지막 주일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날마다 새로워지는 교회’(엡4:22-24)를 목표로 삼고 한해를 지냈습니다. 우리중에 날마다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며산 교우님들이 계십니다. 물론 본인들은 손사레를 치시겠지만, 큐티와 성인성경대학을 통해 꾸준히 말씀과 기도를 실천하는 분들입니다. 신앙경력이 오랜 분도 교회에 처음 나온 분들과 똑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저도 큰 은혜와 도전를 받습니다. ‘이미 이루었다여기지 않으니까,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리신’(3:12) 것입니다. 새해에도 그런 믿음의 경주들이 계속되어, 우리 교회의 전통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올해 입교하고 세례받은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선교지나 다름없는 ‘영적 최전방’에서 신앙생활하면서 섬기다 보면, 지치기 쉬운 곳이 우리같은 캠퍼스 교회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과 눈물을 주님이 보시고, 이렇게 새 생명들이 태어나게 하시는 것을 바라보며 위로받으시기 바랍니다. 모두 여러분들의 상급입니다. 부디 그 분들이 귀국해서도 믿음을 끝까지 지키며, 주변으로 축복을 흘려보내는 ‘왕같은 제사장’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한 해에 마지막이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연말이란 매듭을 맺으며 한 해를 돌아보고, 주실 새해에 새로운 은혜를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보면 분명 후회도 있으실 것입니다. ‘긴급함의 횡포에 밀려 영원한 가치를 소홀히 한 것이 가장 후회되실 것입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영적 유익을 위해서는 시간을 아꼈고, 남 돕는 일에도 인색한 것이 저도 마음에 걸립니다. 그러나 이미 지난 일들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뒤에 것은 과감하게 잊어 버려야 합니다. 과거가 미래를 발목잡지 못하게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그래서 연말이 있는 것입니다.

이유나 결과가 어쨌든 새해에는 또 새 은혜를 구하면 됩니다. 물론 받은 은혜는 잊지않아야 하지만, 이미 지난 시간들, 실수와 쓴뿌리와 놓친 기회는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앞에 놓인 목표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사로잡힌 바 된 그것’을 향해 다시 함께 매진하십시다. 저와 여러분은 영적인 공동체로, 하나님께 함께 부름받은 한 팀입니다. 이기는 팀도 전세가 불리할 때는 반드시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라도 앞에 놓인 목표를 향해, 서로를 격려하며 팀원들의 장점을 복돋아 주는 것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주님 손에 온전히 붙들린 교회, 그런 K그룹, 그런 가정, 그런 성도가 되겠다는 목표에 매진하며, 서로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연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