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컬럼
주일 | 2013-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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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도하고 낙심치 말라’(눅18:1)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사실 예수님 스스로 이 땅에서 그러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이땅에서는 낙심과 실망을 겪으셨고, 그때마다 하늘 아버지께 기도하며 낙심과 실망을 이기셨습니다. 예수를 믿고 따르는 우리 역시, 낙심과 실망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우리도 세상 사람들만큼 낙심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게 있다면, 그런 낙심 가운데 주저 앉거나,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려 들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 본을 따라 하늘 아버지께 도움을 구하고, 낙심을 이기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자주 낙심하고 실망하기 쉽습니까?
다윗 왕이 아들 압살롬의 반란에 쫓겨 예루살렘에서 달아나야 했습니다. 세상에 본이 되어야 할 그런 나라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군대가 서로 피 흘리며 권력투쟁을 벌이게 된 것입니다. 다윗 왕이 골육상쟁을 피해 달아날 때, 하나님 앞에 기도한 것이 시편 42편입니다. 그는 친아들이 자기 목숨을 노리는 와중에도 낙심을 이겨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감사와 찬양의 기도로 다윗은 낙심을 대신합니다.
가장 신임한 자들이 배신한, 견딜 수 없는 힘든 때도 기도로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찬송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들도 어떤 낙심될 상황에서라도, "내 소망을 주님께 둡니다. 주님만이 내 소망, 내 위로, 내 도우심입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사울도 기름 부음받은 왕이었지만, 다윗과 달랐습니다. 어렵고 낙심될 일이 생길 때마다 사울은 하나님 의지하고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 살 길을 찾았고, 점쟁이와 무당을 찾았습니다. 그래 결국 길보아 전투에서 패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맙니다. 다윗이 사울과 가장 다른 점은,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한 것입니다.
요즘도 낙심될 때마다 인간적인 방법을 쓰거나, 점쟁이와 무당, 우상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교회에 와서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다윗처럼 하늘 복을 받아, 어떤 낙심될 일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해결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생각하는 중에 몇몇 분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9월 부장회의에서 금요월례기도회를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매월 둘째주 금요일 밤 9시 금요기도회를 엽니다. 토요새벽기도회와 수요기도회는 개인기도에 집중하고, 금요기도회는 함께 하는 공동기도에 집중할 것입니다. 부디 기도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더 생생하게 경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 금요일 밤에 첫 모임이 있는 것 다 아시지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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