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컬럼
주일 | 2012-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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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K 그룹 가정모임은 사도행전 2:42 말씀을 토대로 삼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회당과 성전에 모일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서로 모이기에 힘쓰며, 모일 때마다 기도와 말씀이 중심이 된 거룩한 교제를 나눴습니다. 교제를 헬라어로 ‘코이노니아’라 하는데, 그 첫 글자를 따 K그룹이라 부릅니다. 주 안에서 함께 모여 떡을 떼고 말씀을 나누며 기도하고 서로 삶을 나눈 아름다운 가정 모임이 그 모델입니다. K그룹마다 영적 성숙을 경험하고 더 많은 선교사님들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며, 불신자인 이웃을 향해 전도의 문을 여는 잔잔한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사실 알게 모르게 K그룹을 통해 많은 사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구도자들이 많아 아직은 간증보다는 질문이 더 많은 K그룹도 있고, 시간을 서로 맞추기 어려워 빠듯하지만 모이기에 힘쓰는 K그룹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가정모임을 통해 믿지않던 분들이 믿고 세례를 받게 되고, 아직 믿지는 않지만K그룹 가정모임에는 꼬박꼬박 나오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때로 뜻하지 않은 오해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서로 삶을 깊이있게 나누다보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장벽을 넘어 주 안에서 서로 섬기며 세워주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K그룹의 목표입니다. 각 K그룹마다 깊은 영적 교제가 나눠지기를 위해 저는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에는 K그룹 가정모임과 같은 원리로 활동하는 밀알청년부의 조별 모임도 있고, 주일학교와 유스그룹도 있습니다. 때로 목양하는 그룹장 부부들과 섬기는 분들 모습에서, 또 소모임에서 나누어진 귀한 간증들을 접할 때 얼마나 큰 위로를 받는지 모릅니다. 지난 일년동안 각 K그룹과 우리 공동체에 속한 기관들이 어떤 은혜를 누렸는지, 서로 발표하는 2012년 “K그룹의 밤”이 다음 주일(12월16일) 오후6시 친교실에서 있습니다. K그룹원끼리는 친숙해도 다른 그룹에 속한 지체들이나 주일학교와 유스 자녀들, 그리고 밀알청년부까지 그러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K그룹의 밤을 통해 그룹들과 기관에 속한 지체들을 서로 소개도 하고, 재미있는 게임도 할 것입니다. 곧 방학이 되면 출타하는 가정들이 많고 귀국하는 청년들이 많아서 다음 주를 택했습니다. 자녀들 과외활동 스케줄과 겹쳐 바쁜 분들도 계신지 알지만, 친교실에 피아노도 옮겨다 무대도 만들고 간소하지만 품위있는(?) 저녁 테이블도 준비될 것입니다. 작은 상품도 있으니 그룹과 기관별로 준비하시고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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