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목회자 컬럼

권사 추천 Deaconess

웹지기 2017.05.20 13:50 조회 수 : 179

주일 2017-05-21 

우리 교회도 권사가 필요하다는 청원이 있었습니다. 당회가 구성되어 지역교회(local church)가 될 때를 기다렸는데, 올해 장로가 임직되어 미자립교회(mission church)에서 벗어났으니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교회 내규 제9조 제1항은 본 교회는 필요에 따라 당회의 추천으로 권사를 임명할 수 있다.2(자격)본 교회 권사는 만 40세 이상된 여자 무흠 수찬교인으로 2년 이상을 교회에 봉사하고 교인의 모범이 되는 자라야 한다.3(직무)권사는 제직원이 되어 교역자를 도와 궁핍한 자와 환난 당한 교우를 심방하고 위로하며,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힘쓴다.고 각각 규정합니다. 당회는 그 청원을 받아 들이기로 하고, 권사를 임명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갑니다. 당회가 심사하지만 우선 등록교인들께서 후보자를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갖기 위해 부부가 아닌 2인 이상의 등록교인 (3개월 이상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세례교인)께서 추천서 양식에 따라, 한 명의 후보자를 추천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한 명이 다수를 추천하는 것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천된 후보자는 당회가 심사해 3개월간 당회 교육 (성경, 웨스트민 스터 신앙고백, 교단 헌법)을 받은 후 고시를 치룰 것입니다. 이 모든 절차를 통과한 분을 권사로 임명합니다. 내규 제 12조는 새로 선출 혹은 임명되는 직분은 65세 이하로 하며, 70세가 되면 휴무한다. 그 규정대로 65세 미만인 분을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 말없이 섬기는 많은 분들을 저는 마음 속 깊이 존경합니다. 자리에 연연하거나 힘을 행사하려 들지 않고 낮은 자리를 찾아 다른 이들 발을 씻고자 허리 굽히는 분들, 궂은 일 마다 않고 누구보다 앞장서 드러나지 않게 섬기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 공동체가 지탱됩니다. 그런 신실하고 귀한 분들을 볼 때마다 얼마나 감사하고, 격려와 도전이 되는지 모릅니다. 교회의 직분은 세상의 자리와 다릅니다. 나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한 것이고, 가장 먼저 십자가의 쓴 잔을 받아 마실 자리입니다. 권위는 스스로 지키거나 누가 인위적으로 세워준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신실한 지는 스스로 드러나는 법입니다.

미자립교회 때도 중요한 의사결정은 임시 당회를 통해 해 왔지만, 교우들을 직접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권사 임명에 대해서는 지역교회 당회가 생길 때를 기다려 왔습니다. 자주 임직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그것은 교회의 복입니다. 섬길 분들이 교회를 위해 충성 봉사하고자, 다른 지체들을 섬기고자 일꾼으로 세워지는 귀한 일은 자주 할수록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추천하실 분들은 후보자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 과정을 잘 통과해 직분을 잘 감당하실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