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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목회자 컬럼

합동 K그룹

웹지기 2015.10.23 13:33 조회 수 : 69

주일 2015-10-25 

“목사님, 서로 K그룹이 다른 사람은,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요.” 소그룹이 활성화된 교회마다 나오는 불평이고, 저도 잘 압니다. 우리가 한 믿음을 고백하는 신앙 공동체지만, 모든 사람이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은 아주 작은 교회가 아니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사실 목회자인 저도 솔직히, 깊이있는 대화를 나눠본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제게 심방을 받거나 기도 부탁할 때가 아니면, 속 깊은 얘기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교우님들 중에는 아직 심방이나 기도 부탁을 하지 않은 분들이 계십니다.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 기도해 드려야 할 지 모를 때는 참 답답하기도 합니다.

 

K그룹장님들이 보내주신 보고서를 읽으면, 그룹 안에서는 진솔하고 깊은 나눔이 이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룹 안에서 나눈 것들은 필요하면 목사에게도 비밀을 유지하라고 말씀 드렸더니, 그룹장님들이 너무 비밀을 잘 지켜서, 그렇게 느낄 뿐 입니다.^^ 그렇게 진솔하고 깊은 나눔이 있어야, 그 속에서 자유하고 치유와 회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룹장님들 사역을 위해 뒤에서 기도하면서, 성령 하나님이 일하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깊이 있는 대화는 아닐지라도, 같은 교회원끼리 서로 잘 알고 지내는 것은 당연하고 마땅한 일입니다. 그래서 다섯째 주가 있는 달에는 ‘연합K그룹 모임을 갖는 것입니다. 제가 정해 드린 K그룹끼리 한번 모여 보시고, feedback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다음 번 모임에 참고하겠습니다. 그런 교회적인 노력뿐 아니라 여러분이 진정 그런 필요를 느끼시면, 다른 교회원이 다가오기만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 보시기 바랍니다. 주일 친교 시간이나 예배 시간에도 꼭 앉는 자리와 모이는 테이블만 고집하지 마시고, 자리를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그렇게 느낀다면 분명히 나와 같이 느낄 다른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먼저 다가 가서 통성명도 하시고 대화를 나누시면, 소외된 사람없이 우리 공동체 안에 활발한 교제가 촉진될 것입니다. 이번 토요일은 할로윈데이이자 종교개혁기념일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할리우드 문화에 점령된 곳은 어디나 할로윈 파티를 할테니, 그날 공원 올 사람은 없습니다. 그럴 때 의식있는 크리스천 부모답게 아이들 미국 문화 체험이라고 “Trick or Treat” 보내는 대신, 공원에서 ‘종교개혁기념일 합동K그룹’을 기획하시면 어떻겠습니까? 캔디받는 아이들보다 상인이, 상인보다 사단이 더 좋아할 날, 사랑스런 자녀 요상한 옷 입히고 분장시켜 거리로 내보내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롬12:2),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는” (살전5:21-22) 모임 갖기 바랍니다. 자녀 교육때문에 여기 오신 분들이, 무슨 교육 효과를 기대하십니까? 남들 따라 하지 않는 것을 통해, 자녀가 기독교 세계관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교육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합둉 K그룹 모임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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