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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목회자 컬럼

공동의회

웹지기 2015.01.09 17:46 조회 수 : 267

주일 2015-01-11 

성경적인 원리에 따라 세워진 교회가 이 땅에 있다면,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요? 교회 모습이나 교회 구성원들 삶에서 복음이 잘 드러내지 않으니까, 결국 복음이 비난을 당하는 형국입니다. 종교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치는 높아만 가는데, 유독 현실 교회가 역행하기 때문입니다. 교회 장부 열람을 허용하지 않으며 재정이 불투명한 교회, 목사 독재로 당회가 어용화된 교회, 장로 독재로 목회자를 자주 교체하는 교회, 교회 정관이 부적절한 교회, 담임목사 임기가 없는 교회, 담임목사 연간 수령 총액이 고교 교사 연봉보다 높은 교회, 불건전한 은사 집회를 하는 교회, 주보나 기도나 광고에 헌금자를 공개하는 교회, 십일조를 강요하는 교회, 자식에게 세습을 하는 교회, 대형화를 추구하는 교회, 선교 단체나 학교나 묘지 또는 기타 사업을 빙자하여 법인이나 재단을 만들고 목사의 친인척으로 이사진을 채우는 교회 등이 교회같지 않은 교회.” ‘어쩔까나 한국교회의 저자 신성남 집사의 주장입니다.

교회같지 않은 교회는 즉시 떠나 평신도 혁명을 일으키면, 자연 교회같지 않은 교회는 도태되고, 평신도 중심의 건강한 교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현실 교회의 문제점들을 잘 요약했지만, 과연 그러면 교회와 교회원들이 정말 복음을 잘 드러낼까요? 그리스도가 아닌 똑똑한 사람이 주인인 교회가 되거나, 교양있는 인간 조직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 취지에서 생겨난 평신도 중심의 회중 교회들이 그 증거입니다. 회중교회에서도 위에 나열된 문제들이 더 심각한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교회정치도 성경적 원리를 따라야지, 민주주의 제도가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성경적 원리에 맞게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도를 운영하는 구성원들입니다.  교회원들 각자 교회원으로서의 책임과 권리를 다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우민정치 愚民正治가 되고 맙니다.

교회 구성원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은 사람 앞에서 행사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행사해야 합니다.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가 속한 회합을 하나님 앞에서 늘 돌아보는 것이 성숙한 구성원의 태도입니다. 다음 주 2부 예배 직후 예배당에서 공동의회를 소집합니다. 안건은 2014년도 재정 감사 보고와 2015년도 예산을 채택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단 헌법에는 공동의회 일시와 장소와 안건을 두 주이상 공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내규에는 3개월 이상 정기적으로 출석한 세례교인공동의회원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해당되는 분들은 당연히 참석하시고, 아닌 분들도 참관을 권장합니다. 주님이 주인인 교회는 성경적인 원리에 따른 건강한 견제와 균형이 있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 원리는 개인의 삶과 가정과 생업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