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목회자 컬럼

영어 예배 (EM)

웹지기 2014.05.24 18:57 조회 수 : 852

주일 2014-05-25 

앞으로 콜럼비아의 한인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두 가지 예측이 가능합니다. 다수는 ‘한인사회가 크게 위축되고, 그에 따라 이민 교회도 위축될’ 것을 예측합니다. 한국이 살기 좋아지면서 유입 인구는 줄고, 현재 이민자도 늙어갈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대도시에서는 이미 그런 현상을 피부로 느낀다고도 합니다. 콜럼비아의 경우 유동 인구의 상당 부분이 Asian Center를 통해 이뤄지는 특이한 점이 있지만, 학생 인구와 이민자의 경우 한인 유입 규모는 정체된데 비해, 중국인 유입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향후 10년 안에 한인 유입 인구에 큰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을 예측한 학자가 있습니다. 뉴욕시립대 서영민 교수(경제인류학)는 “가족이민에서 취업이민의 숫자를 늘리는 미국의 이민정책 변화와 자녀교육을 위해 미국입국 후 이민자로 신분 변경을 많이하는 한인들의 문화적 패턴, 북한의 개방 가능성 및 조선족을 비롯, 3국에 거주하는 신규 한인 이민자들의 미국 선택" 등 3가지 요인을 들어 ‘제2의 한인 이민 러시’ 가능성을 예측합니다. 이미 한인 이민의 경우 다른 이민 사회와 달리 가족 이민보다는 취업 이민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눈을 끄는 것은 “북한의 개방가능성과 조선족 등 신규 이민자 증가”란 대목입니다. 당장은 북한이 전쟁 위협을 고조시키며 고립되어 있지만, 언제든 정권의 붕괴나 극적 화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북한이 개방되면 중국과 남한을 거쳐 미국에 이주할 인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 교수는 “향후 미주 한인 사회는 한국 출신 이민자를 중심으로 조선족 등 제3국 이민자와 북한 출신 이민자까지 포함 미국사회의 주요 소수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고무적이고 꽤 근거있는 예측입니다. 그런 추세가 과연 콜럼비아에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지만, 우리도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이곳의 시대적 영적 필요에 민감해져야 합니다. 방문하는 한인들에게도 열심히 사역해야 겠지만, 지금 여기 꼭 필요한 것이 소수계를 위한 다인종사역(Multi-Ethnic Ministry)입니다. 그런데 그간 우리 교회를 찾아온 영어권들이 잘 적응하지 못했고, 한인 영어 예배를 찾아온 동남아 청년들마저 돌려 보내야 했습니다. 통역이나 한영 예배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영어권 사역(EM)이 꼭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올 가을학기에도 많은 영어권이 새로 옵니다. 그래서 유스 예배를 영어권 예배(EM Ministry)로 확대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영어권만 받는 수준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outreach를 통해 다인종예배를 할 수 있도록, 성도님들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이부 예배 때, 동시에 체플에서는 영어예배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