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컬럼

안수집사를 세우며

2012.04.21 19:46

웹지기 조회 수:2287

주일 2012-04-22 

교회 직분은 세상 자리와 같지 않습니다. 세상처럼 무슨 서열이 있거나 힘을 행사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교회 직분은 철저히 ‘섬기기 위한’ 것입니다. 직분자는 가장 먼저 십자가의 쓴 잔을 받아 마시는 사람이며, 권위보다 책임이 앞서는 사람입니다. 직분자라고 목에 힘이 들어가거나, 다른 사람에게 존경을 요구하고 권위만을 행사하고자 한다면 그는 이미 그 자리에 있기에는 적합치 않은 사람입니다. 권위는 스스로 가지려 하거나 누가 인위적으로 세워준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신실한 사람인지 그 인격과 사람됨됨이에 따라 주변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자발적으로 그 사람 그늘 아래 거하기를 원하게 되면서 생기는 영향력이 바로 권위입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 말없이 섬기는 많은 분들을 저는 마음속 깊이 존경합니다. 자리에 연연하거나 힘을 행사하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낮은 자리를 즐겨 찾고 다른 이들 발을 씻고자 허리를 굽히는 분들, 험하고 궂은 일 마다 않고 누구보다 앞장서 드러나지 않게 섬기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 공동체가 지탱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신실하고 귀한 분을 볼 때마다 얼마나 감사하고, 제게도 격려와 도전이 되는지 모릅니다.

오늘 우리 교회가 생긴 지 12년만에 첫 안수집사 임직예배를 드립니다. 여러 성도님들이 추천한 강호종씨를 지난 6개월간 교단 헌법이 정한 소정의 과정으로 교육했습니다. 당회고시를 통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고, 공동의회에서 안수집사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자매교회 (sister church) 목사님과 모교회(mother church) 장로님들을 모셔 임직에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성경적 원리에 따라 안수집사가 세워지도록 그간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교우님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앞으로는 더 자주 임직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섬기는 종으로 교회를 위해 충성 봉사하고자, 다른 지체들을 섬기고자 일꾼이 세워지는 귀한 일은 자주 할수록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안수받고 세워지는 분이 앞으로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때마다 기억해 주시고, 여러분이 선출한 리더십이 잘 세워지도록 주 안에서 피차 복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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