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컬럼
악어의 눈물
2012.02.05 09:52
| 주일 | 2012-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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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 악어가 사람을 잡아먹고 나면, 그를 위해 눈물 흘린다는 고대 전설이 있습니다. 셰익스피어 희곡에서 많이 인용되면서, 이제는 ‘악어의 눈물’이 ‘위선자의 거짓눈물’이란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도 악어는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물론 슬퍼 우는 게 아니라, 눈물샘 신경과 입을 움직이는 신경이 같아서 먹이를 삼키기 좋게 수분을 보충시켜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흘린 눈물이
진짜라면 눈물 흘리지 말고 해치지 않으면 되겠지만, 말처럼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그럼 결국 악어는 굶어 죽습니다. 서로 경쟁관계의 개인이나 조직에서 불가피하게 지금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누군가 대학에 합격하면 그 학생때문에 떨어지는 사람이 생깁니다. 일본 수출의 대명사라던 가전제품이 한국 가전제품의 약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도 사람이
모인 곳이라 악어의 눈물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변화받고 믿음안에서 성숙되어 가는 새사람이라면 인간 존재 DNA에 깊이 뿌리박힌 그 한계가 극복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하나요 믿음과 행함이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일 때, 악어의 눈물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눈물이 될 수 있습니다. 영과 육이 하나된 진리는 신학 이론이나 교리로는 결코 담아 낼 수 없고, 관계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관계를 가르치려고 작은 집단, 열두 제자를 택하셨습니다. 소그룹이야말로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를 동시에 배우기 가장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마태와 시몬이
서로 상반된 입장을 초월해 하나된 것이 좋은 예입니다. 마태는 로마 정부를 위해 일한 세리, 시몬은 정반대 로마정권에 항거한 열심당원이었습니다. 그들 생각과 견해는 영원한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지만,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공동체란 소그룹 공동생활 속에서 서로
사랑하는 관계를 배웠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글이나 책보다 교회를 남기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이웃과 분리된 우리 인간이 교회를 통해 관계가 회복되어 하나되는 꿈을 꾸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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