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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글마을

"덜컹덜컹, 끽끽, 쉬쉬, 치크치크"


요즘 내 차를타고 다니며 듣는 소리들이다

어디에서 문제가 있어서 이런 소리들이 차 안팍에서 나는지 나는 모르겠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그 소리들이 운전 할 때마다 내 신경을 매우 거슬리게 하고 불안하게 한다


아프리카에서는 비포장 도로를 달릴 일이 많고 보통 10년이상 된 중고차량(내 차는 99년식이다)을 많이 타기때문에

차량의 정비상태가 생명과도 직결된다.

실제로 차량사고로 생명을 잃고 몸을 크게 다치신 분들을 보았고, 사고소식을 많이 듣고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가능하면 차체가 높고, 큰 차량을 타게 되는것 같다.


몇일 전에는 학교버스 운전을 하는 사무엘에게 내 차 소리좀 들어봐 달라고 하니, 차가 너무 좋고 깨끗하다는 대답만 들었다.

" 아니 이렇게 여러가지 소음이 들리는 것이 안들려?"했더니, 

20년이 훌쩍 넘은 자기 차 "코란도"를 운전해 보면 알 것이란다. ^^


내가 너무 지나치게 예민하게 소리에 반응하는것 인가?


그런데 신기한것은, 내 차를 운전할 때는 이 모든 소리가 다 들리는데, 

다른 사람의 차를 타면 이런 소리들이 전혀 안들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미세한 소리까지 들리는 내 귀에 지구가 자전하고 공전하는 그 큰소리도 안들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두 가지 질문이 마음 속에 일어났다.


" 내 편의와 내 생명과 직결된 소리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잘 들을 줄 아는 내가, 정말로 이웃들의 "신음소리,

배고픔의 소리, 학대받는 소리, 절망의 소리, 고통의소리"는 그 만큼 잘 듣고 있는가?


'그리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크게 외치는 소리는 순간순간 잘 듣고 살아가고 있는가?'


세상의 쓰레기 같은 시끄러운 소리들 때문에, 내가 들어야 할 정작 중요한 소리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사.랑.합.니.다.!"


(그래도 제 차는 잘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Help^^)


***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선교하시는

신 경규, 조 영진 선교사님의 Kakao Story 에서

2014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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