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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QT 나눔방

바다 위로 걸어오시다.

웹지기 2013.01.28 21:41 조회 수 : 2315

제자들이 노를저어 갈릴리 바다를 진행하고 있을 때 날이 어두어지고 예수님은 아직 오시지 않은 순간,

공포스러운 파도가 일고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한다.

이에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이에 기뻐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인간이 노를 저어 그 넓은 바다를 건너는 힘든 순간 함께 해주셔서 두려움을 거둬들이게 하시고 원하는 목적지로 인도해주셨다.

예수님의 연쇄적인 표적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 인생이 이러한 것 같다.

우리의 형편을 잘 아시는 주님.. 믿고 놓음으로 돌보아 주실 것인데.. 문자로도 알고 머리로도 아는데 가슴으로 아직 안되는 부분이다..

 

부푼 꿈을 안고 미국에 왔을 때 나의 미국 생활은 만사 오케일거라는 착각으로 시작했었다. 남편과 결혼생활 수년 동안 그리 힘들었던 시간들이 또 있었을까. 서로 이해하기는 커녕 왜 저 사람은 나를 이해하려 들지 않을까.. 왜저리 모자랄까.. 내 아이는 왜 내 맘대로 되지 않을까.. 내가 어떻게 해야하나.. 나는 실패한 인생인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한국에서 탄탄대로라 착각했던 나의 인생이 왜 미국에와서 먹구름이 끼는가....라는... 착각의 연속이었다..  그래 착각과 원망, 탄식.. 후회.. 정말 그랬다.

그런데 그렇게 심적으로 힘든데... 기도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훨씬 많이 했었다.

왜냐하면... 내가 힘이 들었으니까..

그러다 깨달았다. 이건 아니다... 우리 부부가 변하기 전까지 나아지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그래서 기도했다.. 하나님.. 저는 부부싸움에서 이기고 싶은게 아니라..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남편을 미워하는 마음말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그리고 저의 남편을 하나님의 종으로 삼아달라고... 그래서.. 하나님 말씀안에서 굳건히 세워질 수 있는 가정을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했었다.

 

보리떡과 물고기로 배를 채운 사람들, 바다 한가운데서 생명 위협의 공포에서 평안을 얻은 제자들, 그리고 한 때, 한 집에서 서로 부딪히는 걸 불편해했던 우리 부부의 공통점.... 예수님의 연쇄적인표적이다..

 

-생명 QT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