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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제일장로교회

QT 나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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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3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v. 24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사 이 땅을 다 당신들에게 주고

       이 땅의 모든 주민을 당신들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분명히 들리므로 당신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목숨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

 

기브온 주민들이 거짓으로 살아난다는 얘기이다.

엄청 무섭기는 무서웠나보다.

그런데 문제는 거짓말을 한 것인데

기브온 거민들의 거짓은 절대절명의 순간에서 나온 비장한 각오였다.

기브온 거민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하신 일들을 듣고 살 기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여호수아 9장을 읽으면서 다음의 예화가 생각났다.

 

허브 밀러가 쓴 '하나님과의 연결'이라는 책에 보면

한적하고 평화로운 마을에 술집이 생기자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큰 걱정을 합니다

지금까지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마을이 술꾼들로 인하여 마을이 시끄러워지고 타락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동네의 교인들은 교회에 모여 철야기도를 하였고 그 중에 극성스런 사람들은 '하나님께 이 술집을 불태워 주십시오. 우리 마을을 죄악으로부터 구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벼락이 쳐서 술집이 다 불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술집 주인은 교인들이 기도한 사실을 알고 교회를 고소했습니다.

법정에서 술집 주인은 교인들의 기도 때문에 술집이 불탔다고 하면서 손해 배상을 요구했고

교인들은 우리가 기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 술집이 불탔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한참 동안 양쪽의 이야기를 듣던 재판장은 "분명한 것을 술집 주인은 기도의 능력을 믿고 있으며, 교인들은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술집 주인의 믿음이 교인들의 믿음 보다 더 훌륭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웃음이 실로 나오는 예화이다.

 

나는 어디쯤 있을까?

나는 저 예화속의 믿음없는 교인에 속하진 않을까?

하나님에 대해 듣는 일이라면

예배 설교를 통해, 인터넷설교를 통해, 성경공부를 통해

암튼 여러 통로를 통해

진짜 수없이 많이 들었는데

그토록 듣고서 나는 어디쯤 있는 것일까?

믿음만이 생명길이라 여기면서도

일단 당장 죽는 것은 아니니까

중요한 일이라고 여기지만 당장 급한 일은 아니니까

기도한다고 당장 뭐 응답받는 것도 아니니깐

등등의 이유로

나의 믿음은 늘 그 자리에 답보된 상태로 머물고 있다.

 

 

기브온 거민들의 믿음을 바라보자.

듣고서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었던 기생라합이 정탐꾼을 숨겨주고 자신과 가족들의 생명을 구한 사건과 다를 바가 없다

이번 사건은 그들이 거짓말을 했느냐 안했느냐에 촛점을 맞추면 안되는 일인 것 같다.

목숨을 부지하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들을 판단한다면

이 일이 주고자 하는 메세지에서 한참은 멀어진 것이 아닐까 한다.

 

(어제 큐티나눔을 하는데

멤버중 두사람이

하나님의 잔인성때문에 회의가 생기고 믿음이 안생긴다는 얘기를 했다.

아이성 함락후 여자들과 아이까지 게다가 짐승까지도 다 진멸하라는 하나님은 무섭긴하다.

구약의 잔인한 하나님때문에 전도가 힘들다는 그 분들의 말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려있다.

그러나

그 일도 다른 맥락에서 읽어내야하지 않을까 한다.

그만큼 죄의 뿌리가 깊으니까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것으로...어쨌든.)

 

암튼 기브온 거민들은 듣고서 반응하고 그래서 살았다.

나무패고 물긷는 자로 살았지만 하나님 날개아래 구원받은 자들로 살아갔음을 알 수 있다(나중에 성경에 언급됨)

그들은 지혜로왔다.

 

목슴이 경각에 달려 거짓말을 해서라도 살아야겠다는 기브온거민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든든한 빽속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참으로 안일하여 그들의 속임수에 홀라당 넘어가버리고 만다.

하나님께 묻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v 14.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리석음을 탓할 자격이 나에게 있는가?

전혀.......없다. 나도 똑같다.

당장 눈앞에 급한 일이 없으면

영적마비가 오고

모든 일을 안일하게 처리하고 마는 이 습성을 어찌 할 것인가?

 

어찌 할 수 없는 이 죄인을 위해

예수님 십자가에 돌아가심이

감사요 은혜로구나.....

 

하나님

이 영적 무감각에서 벗어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참으로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이라

너무나 자주 소홀히 하고 있음을 용서하시고

잠에서 깨어 살아가는 순간 순간 하나님면전의식속에 거하도록 은혜 주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