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컬럼

노회(presbytery)

2010.04.18 10:32

웹지기 조회 수:1492

주일 2010-04-18 

지난 413-14(화-수) 세인트루이스 제일장로 교회에서 제 49PCA(미국장로교: 우리 교단) 한인 중부노회가 열렸습니다. 중서부 13개 주의 목사님들과 각 교회를 대표하는 총대 장로님들이 모여 목사, 강도사 등 시험을 주관하고 회무를 처리 했습니다. 노회가 시작되면서 우리 교회에 대한 경과 보고를 청해 듣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보고 후 사석에서도 많은 노회원들이 격려해 주셨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셨습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자료와 함께 노회 MNA(국내선교부)에 지원요청서를 제출해, 다음 달부터는 증액된 지원을 받기로 가결 됐습니다.  고맙게도 이웃 웨인즈빌 갈보리 교회에서도 별도의 지원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국제결혼 하신 분들 교회로 오히려 우리가 도움 드리는 것이 마땅할 텐데 도리어 도움을 받게 돼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노회에 지원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제 마음에 큰 부담이 있습니다. 현재 모교회와 노회, 그리고 개인 후원자들로 부터 매달 적지않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기요금 정도의 비용을 내면서 미국교회 장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지원이면 전임 선교사를 파송할 수도 있는 수준인데, 그런 지원을 받는 우리 교회가 지금 과연 바른 궤도를 가고 있는가?

다른 사람들의 희생과 지원을 당연시 하고 정작 당사자인 우리는 뒷짐 지고 있지는 않는지... 이 지역에 교회가 없는 것도 아닌데 PCA 교회라는 이유만으로 그런 지원과 희생이 정당화 될 수 있는지그런 마음의 부담을 노회기간 내내 느꼈습니다.

한국 교회는 초창기 미약할 때부터 이미 자립을 넘어 만주에 선교사를 파송 했습니다. 우리도 주변에 손을 벌리는 자리에서 주위에 손을 펼칠 수 있도록, 서로 서로 짐을 나눠지며 더 나아가 우리가 도움 받은 이상으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변에 손을 펴 베푸는 믿음의 공동체로 성숙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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